대선 기간 중 '9대 정책' 제안했던 게임특위
선거 이후 휴지기…주요 위원진 요직 맡아
'초선' 김성회, 당선 전부터 게임 관련 활동
"글로벌 진출 위해 구조적 한계 해결할 때"
선거 이후 휴지기…주요 위원진 요직 맡아
'초선' 김성회, 당선 전부터 게임 관련 활동
"글로벌 진출 위해 구조적 한계 해결할 때"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이하 게임특위)가 재정비에 나선다. 위원장은 김성회(고양시갑·행전안전위원회) 의원이 맡으며 연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게임특위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출범했다.
민주당 게임특위 출범 당시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게임특위 2기 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을 만났다"며 "2기 활동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현재 소속된 행정안전위원회는 물론 법제사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쳐왔다. 빠르면 올 10월, 늦어도 올해 안에 게임특위 2기 활동을 개시할 전망이다.
게임특위는 황 이사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공동 위원장으로 해 지난 3월 7일 출범했다. 대선 기간 동안 수차례 게임업계 간담회·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선거 직전 9대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9대 제안은 구체적으로 △게임 분야 정부 거버넌스 개편 △게임 질병코드 등재 유보 △인디게임 지원 확대 △해외 진출 활성화 △금융 투자 활성화 △진흥 제도 개선 △e스포츠 특화 진흥 지원안 마련 △게임 인식 개선·이용자 편익 확대 △인재 육성·권익 보호 방안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거버넌스 개편'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 '사후 관리 기능만 전담하는 신규 게임 전담 조직 수립', '민간 자율 심의 적극 도입' 등이 명기되는 형태로 반영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강유정 위원장이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에는 별다른 활동 없이 휴지기를 보냈다.
20대 국회부터 이번 국회까지 3번 연속 '게임정책포럼'을 주관해온 조승래 민주당 의원 또한 8월 정청래 지도부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초선 의원이자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김 의원이 게임특위 2기 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이전인 지난 2023년 12월 당원 신분으로 동명이인인 유튜버 김성회씨의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G식백과'에 출연했다. 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의 회원이며 게임특위 1기 시절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지난 게임특위에는 이용자 목소리를 전해 줄 구성원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에는 이를 고려한 인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며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 도입 저지, 게임 산업의 문화성 강조 등 업계와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