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중국 청두서 5판 3선승제 승부
페이커의 T1, '3연속 우승' 금자탑 앞둬
BDD와 KT, 창단 후 첫 우승까지 '한 발'
페이커의 T1, '3연속 우승' 금자탑 앞둬
BDD와 KT, 창단 후 첫 우승까지 '한 발'
이미지 확대보기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결승전에서 통신사를 모기업으로 둔 라이벌 KT 롤스터와 T1 간의 맞대결이 역대 최초로 성사됐다.
중국 상하이 소재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2일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2차전에서 T1은 중국의 탑 e스포츠(TES)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침,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지난 1일 같은 한국의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KT 롤스터와 더불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KT와 T1은 타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신사 라이벌'로 불려왔으나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선 2011년 첫 대회 개최 이후 15년 만에 처음 마주친다. KT가 역사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부진, 단 한차례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대회에서도 KT와 T1은 각각 한국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대표 중 3번 시드와 4번 시드로 참여, 1번 시드 젠지와 2번 시드 한화생명 e스포츠에 비해 '언더독'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KT는 16강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돌파한 것은 물론 8강에서 대만의 강호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4강에선 올해 최대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젠지를 꺾고 역대 최초 결승에 진출했다.
T1은 8강에서 중국의 강호 애니원스 레전드(AL)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위기에 몰렸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4강에 올랐다. 이후 TES까지 3:0으로 격침, 월드 챔피언십 5판 3선승제에서 중국 팀 상대로 13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2022년 이후 4년 연속 결승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할 경우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역대 여섯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릴 수 있다.
KT는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에 이어 내친김에 첫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한때 '포스트 페이커'라 불렸던 미드라이너 'BDD' 곽보성은 2016년 프로 무대 데뷔 후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페이커와 겨루게 됐다.
KT 롤스터와 T1의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중국 청두 소재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기능관에서 오는 9일 오후 4시에 막을 연다. 유튜브와 네이버 '치지직', SOOP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 라이브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