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68)–키스코홀딩스그룹]
외환위기 때 M&A로 급성장‧철강산업 부진으로 고전
특수형강 평균급여 5600만원‧한국철강은 4400만원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 기자] 키스코홀딩스그룹(이하 키스코홀딩스)은 1957년 설립한 한국철강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동국제강그룹의 장경호 창업주가 1972년 인수했다. 동국제강 창업주 사후 2001년 6남 장상돈 회장이 한국철강(현 키스코홀딩스)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해 IMF 외환위기 직후 경영난에 처한 철강업체의 M&A를 통해 급성장했다.
2008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됐으며 장상돈 회장의 차남 장세홍 키스코홀딩스㈜대표에게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산업이 부진하고, 중국 등 철강산업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외 16개 계열사…평가대상 기업
키스코홀딩스그룹은 국내 16개, 해외 5개 등 총 16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는 지주회사, 철강/제조, 유통/운송/부동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철강/제조부문 계열사는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대흥산업, 서륭, 한국특수형강, 영흥철강, 삼목강업, 오.씨.에스, 대유코아, 평리머트리얼 등이 있다. 한국철강은 2008년 기존 한국철강의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주요사업은 제강, 특수강, 압연, 1차 금속제품의 제조, 가공 등이다.

유통/운송/부동산부문 계열사는 세화통운, 대흥, 마산항 제5부두운영, 라보상사, 평안통운 등이 있다. 세화통운은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에 설립되어 1998년 한국철강에 인수됐다. 대흥은 1982년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오피스텔 등 건물 관리업이다.
창업주 철학 계승 '韓鐵人(한국철강인)' 육성
키스코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주의 아들인인 장상태 2대 회장의 문화발전, 인재양성, 우수한 품질, 기술혁신, 사회환원 등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키스코홀딩스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창업주의 철학을 발전시키고 있다. 키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체제를 구축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계열사인 한국철강을 중심으로 인재상, 인사제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철강은 도전인, 열정인, 협력인, 전문인을 주요 인재상으로 하고 있으며, 진취적 기상, 협력, 미래 개척, 인류 사회 발전 등의 마음자세를 가진 한철인(한국철강인)을 채용해 육성하고 있다.

직무교육은 직무 공통과 직무 전문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무 공통교육을 통해 실무전산 및 기본 재무회계를 배우게 되며, 직무 전문교육을 통해서 경영지원, 재무관리, IT관리, 영업, 조달‧물류, 생산기술‧설비, 각 부문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법정 교육과정은 환경, 안전, 품질관리, ISO등 자격증 보수교육과 성희롱 예방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Cyber연수원 과정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어학과정과 직무/OA과정, 독서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환영철강공업 성장성서 높은 점수

환영철강공업은 한국철강보다 급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성과 수익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업계 6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보통 점수를 받았다. 한국특수형강은 CEO이미지와 급여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원에서 평균이하의 점수를 획득했다.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등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차원으로 판단된다.
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평균급여를 보면 한국철강은 평균근속연수 19.6년에 평균급여는 4400만원으로 철강업계 기업치고는 매우 낮은 편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숫자, 평균근속연수, 급여가 모두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환영철강공업은 평균근속연수 12.6년, 평균급여액은 6000만원으로 한국철강보다 근속연수는 짧았지만 평균급여는 50%가까이 많다. 한국특수형강은 평균근속연수 7.6년, 평균급여액은 5600만원으로 환영철강공업보다 근속연수가 절반에 가까웠지만 급여차이는 크지 않아 근속연수를 감안하면 그룹 내 최고 연봉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