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기아차의 모닝 1.0가솔린 밴(신연비)이 휘발유 사용 국산차 복합연비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차의 모닝 1.0가솔린(신연비)과 K5 2.0하이브리드(신연비)가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0하이브리드(신연비)와 한국지엠의 스파크밴 1.0 MT 등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국산차 상위 10종 중 6종이 경차, 유류비 아끼려면 '수동변속기' 사용
![▲휘발유사용국산차중복합연비1위를기록한기아차의모닝1.0가솔린밴(신연비)[사진=기아자동차홈페이지]](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409221512410116497_01.jpg)
복합연비 상위 10개 차종에서 1위를 차지한 모닝 차량은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보유했다.
자동차의 연비는 복합적인 요소들로 결정된다. 이 중 차량의 배기량, 공차중량, 변속형식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 복합연비 1위를 차지한 기아차의 모닝 1.0가솔린 밴(신연비)의 경우, 연비 17㎞/ℓ, 배기량 998cc, 공차중량 885kg,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이에 따른 예상 연간유류비(1만5000km 기준)는 160만1100원. 이와 반대로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모닝 차량의 경우, 배기량은 동일했지만, 연비와 공차중량에서는 15.2㎞/ℓ와 905kg로 연간유류비 179만704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모닝 차량의 경우, 수동변속기 대신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게 되면 공차중량은 20kg가량 늘어나고, 연비는 1.8㎞/ℓ로 감소한다. 또 연간유류비는 약 19만원이 늘어난다.
◇'하이브리드' 경차 추격에 나서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두주자로 지난 2009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이래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휘발유사용국산자동차중고연비3위에오른K52.0하이브리드(신연비)[사진=기아자동차홈페이지]](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409221512410116497_02.jpg)
기아자동차의 K5 2.0하이브리드(신연비)는 이번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입지를 두텁게 했다. 이 차량은 최고토크 18.3kg.m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을 자랑한다.
K5 차량의 경우 1,2위를 기록한 모닝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0.2%의 근소한 연비 차를 나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모닝은 배기량 1000cc이하의 경차, K5는 중형차량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K5는 모닝과 비교해 배기량은 1999cc로 약 1000cc가 높고, 공차중량은 1570kg로 685kg 무겁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하이브리드 차량이 경차와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경차의 경우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작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전체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차로 자리 잡고, 소비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활약은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