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구촌 경제탐방]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경제활동인구 세계 35위

글로벌이코노믹

[지구촌 경제탐방]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경제활동인구 세계 35위

이미지 확대보기
인구 경제활동인구 세계 35위


케냐가 수출입 점유율 1위


수출 주요상품은 커피‧차‧면화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리는 우간다는 건조한 대륙의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빅토리아 호수지대와 파괴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해 유네스코로 지정된 지역이 매우 많다. 1962년 10월 9일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쿠데타와 정쟁이 끊이질 않고 부족간의 대립, 양민학살, 인권문제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농업으로는 커피를 비롯한 차()가 주요 전통산업이며 1950년대 수력발전소 댐을 설치한 후 시멘트, 제당, 면화 등의 제조업 부문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비옥한 토양, 풍부한 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매장돼 있음에도 개발이 되지 않아 경제는 낙후돼 있다. 세계 최대빈국 중 하나인 우간다는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아프리카의 신개발 국가 중 하나다.

▲우간다캄팔라에서사람들이검은비닐봉투등임시로구한도구로'하이브리드일식'을관측하고있다.'하이브리드일식'은개기일식과금환일식이동시에나타나는희귀한현상을말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우간다캄팔라에서사람들이검은비닐봉투등임시로구한도구로'하이브리드일식'을관측하고있다.'하이브리드일식'은개기일식과금환일식이동시에나타나는희귀한현상을말한다.
1980년대부터 친 시장 정책, 경제자유화 정책등의 모토를 내걸면서 경제가 도약하기 시작했으며 구조개혁을 단행했던 1990~2000년 연간 7.0%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거시 경제지표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루 1.25달러(1330) 이하로 생활하는 계층만 전체 국민의 37.7%에 달한다. 급격한 인구의 증가가 빈곤층을 부추긴 것도 사실이지만 1인당 GDP가 지난 20년간 약 4%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공공투자와 농업생산성의 증가, 제조업 성장을 위한 산업환경 조성이 정부의 목표다. 에너지 사업이 추가되면서 유전개발을 통해 아프리카의 진정한 산유국으로 발돋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우간다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

첫째, 우간다의 2013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29억 달러(29900억원)가 증가한 5437000만 달러(562200억원)로 세계 96위다. 실질성장률은 20122.8%에서 2013년에 5.6%2배 상승했고 세계 45위에 위치해 있다. 공공부문의 투자와 거시경제의 통합적 안정화, 수출의 증가로 2012년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이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목표치인 7.0%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요 상승세는 GDP13.4%를 차지한 건설부문에 기인했는데 공공 건설부문의 투자가 활성화된 것이 주요인이다.

그 외에 통신, 항구, 전기부문의 산업과 서비스부문도 성장하고 있다. GDP 구성비율은 가계소비(82.3%), 정부소비(7.6%), 고정자본 투자(25.5%), 재고투자(0.4%)로 이뤄져 있다. 소비부문은 평균 1.3% 하락했고 투자부문은 13.1% 상승했다. 투자부문이 상승한 것은 정부의 경제성장정책의 일환으로 인프라개발 등 고정자본의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가 17200만 달러(17600억원)2012년 무역적자 237600만 달러(24600억원)와 대비해 67400만 달러(7000억원)가 감소했다. 정부의 농산물의 생산증가로 2013년 수출규모가 2012년 대비 34500만 달러(3600억원) 증가했다. 수출 주요상품은 커피, , 면화, 원예, 생선 등이다. 커피와 차는 우간다의 주력 산업이며 원예는 해외 수입원 중 부가가치 산업에 속한다. 수입의 경우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개발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2013년 수입은 2012년 대비 32900만 달러(3400억원) 감소했다. 여전히 무역 적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유전의 개발과 농업생산성이 향상된다면 충분히 개선할 여지는 있다. 최근에는 밀수로 인한 세금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의 감시강화 및 민관의 담합 근절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케냐, 아랍에미리트, 르완다, 중국, 인도,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이다. 케냐는 아프리카 빅토리아호 안의 섬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도서분쟁 대상국이지만 경제적 교역국가로서는 수출입 모두 1위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대() 아프리카 투자 및 지원의 목적이 더 강하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GDP30.7%736800만 달러(76100)이며 2012년 대비 4.4% 증가했다. 정부는 재정통합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환부문 및 물가안정을 관리하고 있다. 공공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채권발행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통화가치와 금리 정책의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 예산은 2013년 집행이 32억 달러(33000억원)이며 지출은 38300만 달러(39300억원). 과다지출로 GDP2.7%6300만 달러(6300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진행된 거시경제 통합 안정화정책과 관련 인프라구축의 투자로 인해 지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최근 석유와 철도 건설 관련 프로젝트로 자금의 지출이 높아지고 있다. GDP 기준 경제규모도 세계 100위권에서 등락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 인구 약 3590만 명 중에서 1740만 명으로 48.4%의 인구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35위의 인구와 35위의 경제활동인구를 지니고 있다. 우간다 역시 공식적인 노동인력의 집계에는 투명성이 부족하다. 노동비율은 농업(82.0%), 산업(5.0%), 서비스(13.0%)로 구성됐다. 이는 1990년 후반 자료이나 현재까지도 농업, 임업, 어업 부문에 경제활동인구의 약 80% 이상이 집중돼 있으며 경제개발 인프라 투자로 점점 산업과 서비스 부문으로 이전하고 있다. 다만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이 없다 보니 산업과 서비스로 이직하는 근로자는 적은 편이다.

실업률은 정부에서도 정확한 집계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기준 국제연합(UN)의 산하기구인 국제인구기금(UNFPA)의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이 62%로 매우 높았다. 국제노동기구(IL0)의 자료에 따르면 18~30세의 청년층이 전체 실업률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노동집약적 산업이라 젊은층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고용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에서 인력의 공급이 가장 용이한 국가임에도 노동시장은 좋지 못하다. 오히려 비용절감을 위해 아동노동자를 불법고용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만 산적되고 있다.

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커피, , 면화, 담배, 카사바, 감자, 옥수수, 기장, 쇠고기, 염소 고기, 우유, 가금류 등이 있다. 커피, , 면화가 주요작물이지만 옥수수와 같은 식량안보 작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설탕, 양조, 담배, 목화 섬유, 시멘트, 제강 등이 있다. 제당산업, 섬유, 시멘트가 주요 산업에 속한다. 물가상승률은 20136.2%201214.0% 대비 급락했다. 중앙은행은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 정책을 적절히 통제한 결과다. 2012년 정부의 재정통합 및 경제안정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국내통화가치가 점점 안정세를 띠고 있다.

내수 경제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로


현재 우간다의 주요 경제 현안이슈를 보면 전반적인 정치권의 부패와 정쟁으로 인해 경제발전이 요원하고, 정부관료들의 국유재산 사유화 현상, 언론매체들의 감시기능 저하, 공공자원의 절도행위 성행, 국민경제의 침체기로 가스 및 전기 등 공공요금 연체 일반화, 기업들의 여성 ()취업 규제강화로 차별대우, 물가상승으로 인한 높은 기준금리 유지, 밀수로 인한 세수확보의 손실, 35억 배럴 정도의 유전지대 발견, 이에 따른 해외투자 유치 가속화 등이 있다.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우간다 정부는 농업과 제조업을 2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첫째, 우간다의 토지와 기후는 농사에 적절한 수준이며 북부지역의 고도와 건기주기로 목축업이 발달했고, 남부지역은 1개월에 평균 150의 강수량을 보이기 때문에 농작물을 심는다. 주요 작물은 커피를 비롯한 차()이며 농산품 수출의 약 20%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사바, 고구마, 기장, 사탕수수, 면화, 옥수수, 담배 등도 생산하고 있지만 외화 확보상품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업은 전통산업으로서 경제활동인구의 80%이상이 차지하고 있는 기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기후나 농사의 작황에 따라 빈곤층의 수가 심하게 변동한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농민보조금이나 대출정책에 대해서 검토 중이며 언론매체에서도 농민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민대출 시 세금에 대한 인상률을 동결시키기도 했다. 언론매체에서는 농민 프로그램을 활용해 농가를 방문한 후, 그들의 농사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농업부문에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 농업 외에는 인력을 기반으로 행하는 제조업이 주요산업이며, 크게 건축재와 소비재로 나뉜다. 1980년대 이전에는 단순히 면화, 커피, 설탕 등의 농작물을 가공 및 처리한 식품부문이었다. 이후 섬유, 담배, 식음료, 목재, 종이, 건축 자재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도 산업에 발전성이 보이자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목표는 소비재를 자급하고 농업과 산업 간의 사업결속을 강화하는 것이다. 건축자재는 대표적으로 시멘트 생산이 주를 이루었지만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철광석 생산 및 수출에 주력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철광석의 과잉 공급,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저비용 채굴로 인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우간다는 유전개발을 위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국가의 재정기반이 취약하고 국민경제도 세계 하위권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외부경제에 의존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수경제를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리하다. 심각한 실업률, 여성인권의 침해, 아동노동자들의 착취, 세금을 내지 못한 국민들에게 공과금 선불제를 요구하는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우간다 정부는 국민을 위한 학교교육강화, 노동시장의 성장, 기업의 수익성 창출, 소비의 활성화,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한 외국인 투자와 유전개발 등으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