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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의 융합 바람, CUV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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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의 융합 바람, CUV가 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자동차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해치백과 SUV 등 각기 다른 차종을 하나의 차체로 구성한 크로스오버차량(CUV)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되면서 자동차 시장에 서로 다른 스타일을 하나로 합친 ‘자동차 융합’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융합에서의 공통된 특징은 SUV에 세단이나 미니밴, 해치백 등의 모델을 혼합했다는 점이다.
▲쌍용자동차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자동차티볼리./사진=쌍용자동차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중 가장 최근 출시된 CUV는 쌍용자동차가 4년여 만에 선보인 ‘티볼리’다. 현재는 가솔린 모델만 양산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ℓ당 12.0km의 연비를 자랑한다. 쌍용차는 가솔린 모델에 이어 올 6월 디젤 모델까지 양산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지엠트랙스./사진=한국지엠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엠트랙스./사진=한국지엠제공


하지만 사실 국내 CUV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CUV 포문을 연 것은 바로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3년 2월 트랙스를 첫 출시했다. 트랙스 역시 올해 안에 디젤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등장한 것이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은 2013년 연말 QM3를 선보이며 당시 예약판매 7분 만에 1000대 완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르노삼성QM3./사진=르노삼성자동차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삼성QM3./사진=르노삼성자동차제공


현대차는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인 ix25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CUV 바람은 수입차 업계에서도 나타난다. BMW는 세단과 SUV를 섞은 GT(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SUV에 쿠페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로 지난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BMW는 여세를 몰아 2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형 해치백으로 2시리즈 쿠페에 비해 차체를 높여 SUV 냄새가 나도록 한 차량이다.

정통 세단이나 SUV에 집중하던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최근 크로스오버 차량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에 나섰다. 소형 세단에 날렵한 스포츠카를 뒤섞어 놓은 듯한 CLA-클래스는 지난해 중반 첫 모습이 공개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런 크로스오버 바람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산업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워즈오토(Ward's Automotive)는 자동차 시장 분석을 통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CUV의 점유율은 이미 25%를 넘겼고, 오는 2020년까지 미 자동차 시장에서 30%가 넘는 전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