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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국 AD 피하려다 일본 ‘자극’…일본 수출길마저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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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국 AD 피하려다 일본 ‘자극’…일본 수출길마저 막히나

- 미국 AD 조치 이후 일본향 수출 8월 이후 급증 “일본 조사 착수”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올해 열연 등의 수출 수주를 모두 마무리 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의 반덤핑(AD) 관세 부과 결정에도 수출은 되레 호조를 보였다. 이 기간 일본 등에 수출을 급격히 늘렸던 것이다. 한국산 수입이 급증하자 일본에서는 포스코산 열연에 대해 염가 판매 혐의가 있다고 판단, AD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3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에 이어 일본 수출도 위축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2월 수출 성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열연강판 수출은 미국 AD 조치 이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수출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수출은 미국의 AD 관세 부과 결정 이전인 6월과 7월 각각 67만5000톤, 69만8000톤을 기록했다. 실제 무역제재가 이뤄진 8월 수출은 72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3.8%(2만7000톤) 증가했다. 9월은 71만7000톤으로 소폭 줄었지만 10월에는 72만7000톤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곳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2곳이며, 포스코는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0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향은 3만4101톤으로 전월 대비 30.4%나 급감했다. AD 조치에 따른 예상된 결과였다. 반면 인도 수출은 13만3028톤으로 18.9% 증가했고 일본은 10만7716톤으로 13.8% 늘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4만7384톤, 4만2143톤으로 4.7%, 47.2%씩 늘어났다. 10월 전체 수출은 72만6692톤으로 오히려 1.3% 증가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한국산 수입이 급증하자 일본이 포스코산 열연에 대해 AD를 염두한 대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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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철강연맹은 지난 8일 한국산 열연강판에 염가 판매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AD 조치를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8월 이후 한국산 열연강판 수입이 급증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본철강연맹은 경제산업성과 협의해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의 대응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일본으로 수출된 열연강판은 지난 8월 11만1000톤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45.5%나 급증했다. 9월은 9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14.8% 감소했지만 10월 10만8000톤으로 13.8% 늘어나 8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미국 AD 조치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가 공급 과잉인 상태여서 각국이 수입산에 대해 경계를 높이고 있다”며 “다른 한쪽에서 수출이 막히면 또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