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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채권단-中 더블스타 주식매매계약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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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채권단-中 더블스타 주식매매계약서 요구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금호아시아나=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금호아시아나=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채권단 측에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주식매매계약서와 별도 계약서 등을 수령한 이후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산업은행이 지난 15일 보낸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통지 공문’에 주식매매계약서가 함께 오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16일 산업은행에 주식매매계약서를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한 산업은행 측의 발언이 ‘이율배반적 여론전’이라고 비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산업은행이 언론을 통해 우리 측에 우선매수권에 대한 정의를 통보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9월 20일 입찰이 시작된 이후 이와 관련한 공문 등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매수권이 박삼구, 박세창 개인에게 있다는 별도의 확약서나 계약서’를 산업은행이 주주협의회 의결 없이 단독으로 입찰 후보자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최근에 접했다”며 “이는 절차상 하자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은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주주협의회 의결을 거쳐 허용해 줄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아울러 입찰 참여자에게 컨소시엄 구성 및 그룹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내 컨소시엄을 허용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가 우선매수권자라는 권리를 무리하게 해석하고 있다”며 “매각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 금호아시아나의 현재 대응 시점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반문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