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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이륜차 사업부문 334억원에 KR모터스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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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이륜차 사업부문 334억원에 KR모터스에 매각

대림자동차는 부품사업 회사로 집중 육성 예정

대림자동차 FC125 모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대림자동차 FC125 모델.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대림산업은 7월 12일 KR모터스와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부문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매각 대금은 334억원 규모다.

대림자동차 이륜차 사업부문은 대림산업(59%)과 스탠더드차타드 PE(41%)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더드차타드 PE도 지분을 KR모터스에 매각한다.
대림산업은 이번 매각을 위해 대림자동차를 자동차부품 사업부문과 이륜차 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한 후 이륜차 부문 신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0월까지 인적 분할을 마치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KR모터스에 양도하고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국내 이륜차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자발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이륜차 산업은 2009년도 이후 연간 10만대 규모로 정체되고 업체 간 과당경쟁까지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과 함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KR모터스는 국내 1위 이륜차 사업자가 된다. 이를 통해 이륜차 산업의 정상화와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대림자동차를 자동차 부품 사업 회사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듈화, 경량화 등 최근 자동차 부품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