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에 사는 염재영·이희순 부부는 최근 1994년에 구입한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LG전자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염씨 부부는 1994년 당시 22만4000원에 금성사 의류건조기를 구입했다. 미국 여행 중 건조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국내에서 구입까지 이뤄졌다.
이희순씨는 “평생 구입했던 전자제품 중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건조기”라며 “20년 넘게 지인들에게 건조기 구매를 추천해왔고, 최근 건조기 붐이 일어나 놀랍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지금도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을 버리려 하니 너무 안타까웠다”며 “최신 LG 건조기를 구입하면서 매장 직원들에게 제품을 기증할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다. 손때가 묻은 건조기를 LG전자가 소중히 보관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기증 받은 건조기를 창원사업장 내 쇼룸에 전시할 예정이다. 제품을 기증한 염씨 부부에게는 감사 표시로 ‘트롬 스타일러’가 증정됐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의류건조기 시장을 선도해온 LG전자의 저력은 장기간 축적된 노하우”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