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보유한 전국의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유 인프라로 제공되는 주유소는 3600여개에 달한다. SK주유소가 가진 주유기와 세차장, 유휴부지 등 눈에 보이는 유형 자산과 사업구조, 마케팅 역량 등 무형 자산이 모두 공유 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주유소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행사를 21일부터 시작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도 있다”며 “공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SK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의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비즈니스 모델과 아이디어 부문 각 8팀, 총 16팀과 한 줄 아이디어 부문 12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 줄 아이디어 응모자 중 매일 60명씩 추첨해 약 2000여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