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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영현 삼성SDI 사장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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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영현 삼성SDI 사장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 권영노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 이사회 7명으로 줄어.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삼성SDI의 성장 날개를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전 사장은 “올해에는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가, 반도체 업계 증설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경우, 고에너지밀도 차세대 전지를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원소재 가격 변동에도 적극 대응한다. 삼성SDI는 최근 포스코와 칠레에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해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소형 전지 사업은 원통형을 중심으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분야로 사업 보폭을 넓힌다. 이를 통해 8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재료사업은 편광필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

전 사장은 “튼튼하고 큰 날개를 가진 새가 더 멀리 더 높이 날 수 있다”며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삼성SDI의 성장의 날개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경영지원실장(CFO)인 권영노 부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권영노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컨설팅실,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삼성물산 경영기획실 부사장 등 여러 회사의 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이사회는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정세웅 사내이사와 노민기 사외이사는 임기를 마쳤다. 김홍경 사내이사는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