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금강산관광 재개는 머지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으로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제재가 풀리면 곧바로 관광재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북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설 등은 정밀안전점검을 해봐야 할 수 있겠지만, 일부 시설보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방북 소회에 이어 1박 2일간 진행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행사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했다.
현 회장은 "북측에서는 리택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자 80여명 또 북측 주민 500여 명이 함께했다"면서 "현대그룹 측에서는 초청인원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해 아태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박2일간의 공동행사는 18일에는 기념식, 기념식수, 북측 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공동만찬을 진행했고, 19일에는 구룡연코스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는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