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일 합병 완료 계획…세계 3위 PC제품 생산역량 확보

롯데케미칼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중장기 고부가(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개발, 투자 등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등을 위해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케미칼 측은 23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삼성화학 계열사였던 롯데첨단소재를 2016년 4월에 인수했다.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되는 것이다.
케미칼 측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첨단소재 합병을 통해 제품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R&D·구매 등의 지원부문까지 통합해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 속에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투명성 강화와 함께 수요측 요구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화학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