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항공청은 보잉사가 자체적으로 결함을 보완한 737맥스에 대한 모의 비행 시험을 이번 주중 시애틀에서 할 예정이다.
스티븐 딕슨 연방항공청장은 보잉이 해당 항공기의 안전 분석 결과를 수일 내에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딕슨 청장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델타항공 운항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은퇴한 뒤 지난달 새 연방항공청장으로 취임했다.
보잉은 추락 사고 원인이 센서 오류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와 관련한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 운항금지가 다음달이면 6개월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 초 운항재개 허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보잉은 현재도 운항이 금지된 데다 생산한 여객기를 항공사에 인도하지 못하면서 재고가 쌓여 현재 월 생산량을 52대에서 42대로 줄인 상태다.
그나마 올 4분기 운항이 재개되면 재고를 항공사로 인도하면서 생산도 이어갈 수 있지만 운항 재개가 내년으로 늦춰질 경우 현재 보잉 737맥스 기종을 생산하고 있는 렌튼 공장의 일시적인 셧다운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렌튼 공장에 근무하는 1만명이 넘는 직원들의 일부 해고와 함께 협력사 경영난이 초래될 수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