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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귀수 권상우 액션, 슈왈제네거·스텔론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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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귀수 권상우 액션, 슈왈제네거·스텔론에 압승

신의 한수서 화려한 액션으로 복귀…말죽거리 잔혹사보다 한층 성숙
배우 권상우 씨가 제2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중순 개고봉한 최근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7일 개봉한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액션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신의 한수에서 권상우 씨가 펼친 액션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에서 보인 액션보다 한층 성숙하고 가다듬어 졌다는 평이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리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귀수는 내기 바둑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극 도입부. 1988년 황덕용(정인겸 분)이 운영하는 기원에서 청소 등 잡일을 하는 귀수(권상우 분)와 귀수의 누이 수연(신수현).
어느 날 귀수는 기원을, 수연은 기원에 딸린 황덕용의 내실을 각각 청소한다. 청소가 끝나자 황덕용은 10대 초반의 소녀 수연을 겁탈한다. 귀수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 황덕용에게 바둑을 한판 두자고 제안한다. 귀수는 황덕용에게 무참하게 패한다. 남매는 귀가해 잠을 자지만, 밤새 수연은 창틀에 목을 맨다.

귀수는 수연이 청소하고 받은 돈 2만원이 든 꽃지갑을 들고 서울행 기차에 오른다. 서울에서 각종 행패를 당한 귀수는 길가에서 내기 바둑을 외팔이 허일도(김성균)와 조우한다.

귀수편에서 귀수와 똥선생은 극중 기아차 봉고를 타고 다닌다. 극중 한차례 봉고의 영어 명이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귀수편에서 귀수와 똥선생은 극중 기아차 봉고를 타고 다닌다. 극중 한차례 봉고의 영어 명이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귀수는 일도에게 자신을 거두워 줄 것을 요구하고, 일도는 귀수를 거둔다. 이후 일도는 귀수를 내기 바둑의 인재로 육성한다.

일도는 이어폰을 끼고 귀수는 내기 바둑을 두는 장면을 보고 일도를 훈수한다. 내기 바둑에서 연전 연승을 거둔 일도와 귀수 일행은 부산을 찾는다. 일도는 부산 잡초(허성태)와 내기 바둑을 두고 승리하지만, 지고는 못 사는 부산 잡초는 부하를 시켜 일도를 제거한다. 이어 부산 잡초는 귀수를 죽이려고 하지만, 귀수는 간신히 달아난다.

시간은 20년이 지난 2010년.
30대의 귀수는 스승 일도의 복수를 실행한다. 우선 일도의 팔을 자른 전남 장성 무당(원현준)을 찾는다. 귀수는 무당과 바둑에서 돈대신 팔을 건다. 이 대국에서 귀수는 승리하고 무당은 스스로 팔을 자른다.

이어 귀수는 부산을 찾아 부산 잡초와 승부를 갖는다. 부산 잡초 사무실에서 연전 연승한 귀수는 마지막에 철로에서 부산 잡초와 목숨을 걸고 마지막 대국을 갖는다. 귀수는 이 대국에서도 승리하지만, 부산 잡초의 생명을 구해 준다. 이후 부산 잡초는 귀수의 편이 되는데.

마지막 승부는 바둑 명인의 반열에 오른 황덕용 프로 9단과의 대국이다. 귀수는 프로 100명, 황 9단과 동시에 대결을 펼친다. 100명의 프로를 물리친 귀수는 마지막으로 황덕용과의 대국을 마무리 한다. 결국 황 9단을 물리친 귀수는 황덕용 에게 죽음을 주문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산 잡초가 납치한 황덕용의 딸 황선희 2단(스테파니 리)이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덕용은 바둑판 위에서 목을 메고 자살한다.

귀수와 부산 잡초가 대국을 펼치는 장면에서 예전 말보로 두갑이 잡힌다. 최근 말보로 포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귀수와 부산 잡초가 대국을 펼치는 장면에서 예전 말보로 두갑이 잡힌다. 최근 말보로 포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귀수편에 극중 등장하는 차량과 브랜드는 드물다. 귀수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똥선생(김희원)과 손을 잡는다. 똥선생은 기원에서 내기 바둑을 주선하는 일을 한다.

귀수와 똥선생은 기원 홍마담(유선)의 노란색 기아차 봉고를 타고 다닌다. 카메라는 기아차 엠블럼이나 차명을 비추지는 않지만, 봉고 특유의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포착한다.

아울러 부산 잡초가 황선희 프로를 차안에 가두고 크레인에서 차량을 추락하는 장면에서도 봉고가 나온다. 카메라는 크레인에 달린 차량에서 봉고 차명을 순간적으로 잡고, 황덕용 이 목을 메달자 차량을 떨어 뜨린다. 바닥에 떨어진 차는 역시 봉고 디자인이다.

극 종결부. 똥선생과 홍마담이 약식 결혼 후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피아트 차량이 나오지만, 차명이나 엠블럼 등은 노출되지 않는다.

귀수편이 방화에서는 드물게 간접광고(PPL)가 드물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앞서 귀수가 부산 잡초와 대결에서 연승을 하고 돈을 챙겨 떠나자, 부산 잡초가 바둑판을 쓸어버리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바둑판 옆 빨간색 말보로 담배 2갑을 선명하게 관객에게 보여준다.

영화계 관계자는 “귀수는 권상우 씨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15년만에 선보인 액션 영화”라며 “지난주 국내 극장가를 평정했다”고 말했다.

극중 귀수는 이름이 없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똥선생은 귀수에게 통성명은 하자고 제안한다. 귀수는 이를 웃음으로 받고, 똥선생은 ‘귀수’라고 쓴 수첩을 보여준다.

한편, 9일 현재 귀수편은 73만6376명이 보면서 단숨에 말죽거리 잔혹사(60만4969명)를 추월했다. 현재 귀수편은 박스 오피스 1위로 개봉 11일차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191만9218명)를 쫓고 있다. ‘람보 라스트워’는 17일간 9만5268명이 다녀갔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