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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英에 공장 지어 ‘풍력발전 설비’ 직접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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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英에 공장 지어 ‘풍력발전 설비’ 직접공급

영국 정부와 상호 발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지난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와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와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견 철강기업 지주회사인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정부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영국에 직접 공장을 설립해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풍력발전 설비 ‘모노파일(Monopile)’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이란 풍력발전의 기초 구조물(철강기둥)로 해상 풍력에 발전설비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수심 25~30m에 철강기둥을 설치한 후 그 위에 블레이드와 터빈을 올리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해저면에 큰 직경의 모노파일을 항타(Driving) 또는 드릴링(Drilling)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대단위 단지에 설치하는 경우 경제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상에서의 풍력발전기 가동은 꾸준한 진동을 발생시켜, 모노파일에 부담을 주고, 파도에 의한 부식성도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내식성이 모노파일에 요구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영국대사관서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공동투자담당 부장관은 “해상풍력 사업자들과의 조기 계약 주선, 최적의 공장 입지 선정, R&D 협력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아제강지주는 이번 MOU를 통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경영총괄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당사는 해상풍력 분야 비즈니스를 더욱 다각화, 전문화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서 모노파일을 생산해 영국까지 제품을 이송하는 형태로 진행되지 않는다. 회사는 연산 16만t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와 영국 정부는 자세한 투자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생산시설을 구비해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50%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