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기둥 '정유사업' 휘청…영업적자 576억원 기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에쓰오일 전체 매출의 약 76.7%를 차지하고 있는 정유 부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되면서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s)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돼 57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출 비중(16.5%)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사업의 부진한 수요 지속과 벤젠 스프레드 사업의 수요 급락 등으로 483억 원의 영업적자를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 영향으로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제마진 개선 폭 제한적"
정유 부문은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와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디.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사업은 중국 PTA 신규설비 가동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벤젠 스프레드 사업 역시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PO 스프레드 사업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현재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모든 사업에서 업황 개선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