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경제특구와 조인식 갖고 新공장 건설 합의…투자 규모 총 3406억원
지난달엔 '베트남 다낭 車 부품 R&D센터' 설립 계획 밝혀
지난달엔 '베트남 다낭 車 부품 R&D센터' 설립 계획 밝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3일 LG전자가 중국 난징 경제개발특구에 총 3억달러(약 3406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중국 장쑤성 옌청(염성)에서 열린 ‘제2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에서 난징 경제개발구와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LG전자는 현재 난징에 총 2만4000m²(약 7260 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 중이다. 신설공장에는 자동차 모터, 충전기, 컨버터, 중앙 제어 디스플레이, 레이더 등 자동차 핵심 부품 약 10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난징 지역에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장도 자리잡고 있어 이들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초 베트남 다낭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다낭 투자진흥공사(IP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중 다낭 자동차 부품 R&D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고삐를 한껏 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전장 사업에 총 8985억 원을 투입해 반드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하며 손실규모를 전분기(영업손실 202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였다.
권봉석(57) LG전자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 “전장 부문은 내년에 흑자로 돌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