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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안동일號, 흑자 전환 '휘파람'... 1분기 영업이익 303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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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안동일號, 흑자 전환 '휘파람'... 1분기 영업이익 3039억원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로 지난해 동기 比 매출 5.6% 증가
전방산업에 철강제품 판매 강화
ESG경영도 꼼꼼히 챙겨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안동일(62·사진) 사장이 이끄는 현대제철이 올 1분기 영업이익 303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97억 원)의 부진을 씻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6% 증가한 4조 9274억 원, 영업이익은 303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6.2%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철강 시황 호조로 제품 가격 상승에 실적도 '쑥'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 수요에 현대제철이 적극 대응한 데 따른 결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면서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 가격이 올랐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철강 시황 상승세에 발맞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앞으로 경영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열연강판(자동차, 건축자재에 사용되는 강판)과 후판(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두께 6㎜ 이상 철근)의 국내 유통 가격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 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에 힘입어 t당 100만 원 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2월 t당 70만원 대비 42%나 올라간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긍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이미 인천공항 확장공사, 동북선 경전철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활동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선업, 자동차 산업 등 전방산업에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은 조선업, 자동차 산업 등 전방산업에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제철

◇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판매 강화


현대제철은 조선업, 자동차 산업 등 전방산업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업종을 전방산업, 제품 소재나 원재료 공급에 가까운 업종을 후방산업이라고 한다. 철강의 경우 제철, 부품 공급 등이 후방산업이고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이 전방산업이다.

현대제철은 산업 추세 변화에 발맞춰 강종(철강 종류)을 개발하고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는 지난해 약 69만t을 기록했다. 올해는 13만t 늘려 82만t을 목표로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핫스탬핑)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 중이다.

핫스탬핑은 철근을 고온에서 가열한 후 금형 내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냉각해 제조한 초고강도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을 말한다.

핫스탬핑 공법을 이용하면 가볍고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에 견디는 수치)가 높은 초고장력강을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경량화 소재에 비해 비용도 싸다.

또한 핫스탬핑은 전기차에 적용되는 비율이 내연기관차에 적용되는 비율보다 높다. 이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핫스탬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작업을 끝내 존 320만 피스(PCS:철강제품 최소 생산 단위) 생산 규모를 480만 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란 투자 비용은 약 210억 원이다.

현대제철은 조선사들의 수주 회복이 이어지고 있어 후판 판매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사용되는 9% 니켈강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 니켈강은 극저온(영하 196℃) 환경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 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현대제철의 ESG 역량 강화 이미지.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의 ESG 역량 강화 이미지. 사진=현대제철

◇ ESG 경영 강화도 '눈길'

현대제철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평가 기준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분야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 경영으로는 탄소감축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도 앞장 서서 해결하는 원칙을 세웠다.

사회적 경영으로는 협력사 ESG경영을 지원하고 있어 인권과 노동 분야의 지속적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지배구조 경영으로는 이사회 다양성과 독립성을 확대해 여러 안건에 대해 유연하게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