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건 해외 5건 등 총 18건으로 늘어

1일 오전 6시 12분께 세종시 소담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현대 코나 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1시간 여 만인 오전 7시 1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도 이번 화재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차량은 주차된 상태로 충전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충남 보령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생한 코나 EV 화재도 충전 중은 아니었다.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국토교통부는 관련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현재 코나 EV는 국내 13건 해외 5건 등 총 18건으로 늘어나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EV(7만5680대), 아이오닉 EV(5716대), 일렉시티 버스(305대) 등 전세계 총 8만1701대를 리콜 결정을 했다.
이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초기(2017.9∼2019.7)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세계에 판매된 코나 EV 중 리콜 대상은 국내 2만5083대를 포함해 총 7만5680대에 달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