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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에 친환경 ·첨단차 요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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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에 친환경 ·첨단차 요람 만든다

42년만에 공장 매각...친환경차 공장 세우기로
평택시, 사업 추진에 다른 인. 허가 등 행정 지원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평택시와 업무협약서를 서명한 후 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쌍용차와 평택시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평택공장 이전, 신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쌍용차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평택시와 업무협약서를 서명한 후 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쌍용차와 평택시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평택공장 이전, 신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쌍용차 ·뉴시스

쌍용자동차가 경기도 평택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평택시에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차 생산 공장을 세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 쌍용차는 11일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친환경차로 사업을 바꾸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2년간 사용해온 평택공장 부지를 최근 매각한 쌍용차는 평택 내 다른 곳에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할 방침이다.

평택 공장 부지 가치는 900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새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택공장 매각대금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쌍용차는 공장 이전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부지 매각과 공장 건설 작업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쌍용차는 현재 평택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신설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고 노후화가 심각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차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관리인은 또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는 미래차 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친환경차 생산 라인업(제품군)을 더 이상 구축할 수 없는 상태다.

쌍용차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과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투자 부진으로 미래차 연구·개발에 소홀해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이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쌍용차는 여전히 전기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라 쌍용차는 올해 10월 브랜드 최초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유럽에 판매하기로 하고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출시 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픽업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