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한 ‘반도체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업체의 반도체 시설·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900억 달러(약 105조33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00억 달러(약 117조1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44%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올해 900억 달러(약 105조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SEMI는 지역별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300억 달러(약 35조1000억 원)를 투자해 전체 반도체 투자액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 평택캠퍼스 P3 라인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내년 신규 팹(fab:반도체 전용설비)인 이천 M16 생산 능력을 늘려 삼성 투자가 국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TSMC가 있는 대만이 260억 달러(약 30조4000억 원), 중국 170억 달러(약 20조 원), 일본 90억 달러(약 10조5000억 원), 유럽·중동 80억 달러(약 9조3000억 원) 순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