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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과 예술 접점 커진다...삼성-LG전자 TV, 예술 만나 작품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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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과 예술 접점 커진다...삼성-LG전자 TV, 예술 만나 작품으로 탈바꿈

삼성전자 '더 프레임' 콘텐츠 강화…1500여 작품 감상
LG 올레드 디스플레이, 런던서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고객들이 프랑스 파리 옐로우코너 갤러리에서 삼성 '더 프레임'으로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고객들이 프랑스 파리 옐로우코너 갤러리에서 삼성 '더 프레임'으로 사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에서 현대미술과 만나 '예술'과의 접점을 넓힌다.

미술 등 예술시장이 새로운 TV시장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명 예술 작품을 TV를 통해 감상하거나 합동 전시회를 열어 TV가 첨단 TV제품과 예술과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미술 애호가를 사로잡고 첨단 TV화질을 선보여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TV 마케팅에서 문화·예술계와 협업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더 프레임' 콘텐츠 강화…1500여 작품 감상


삼성전자는 세계 유명 사진 전문 갤러리 '옐로우코너(Yellow Korner)'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의 콘텐츠 강화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옐로우코너는 프랑스에 거점을 두고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사진 전문 갤러리다. 이 곳은 세계 유명 사진 작가 작품을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더 프레임에서 볼 수 있는 옐로우코너 작품을 더욱 늘리고 프랑스내 옐로우코너 주요 매장에 더 프레임을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향후 파리에서 유명 사진작가 작품 전시회를 공동 진행하고 옐로우코너 웹 사이트 내에 더 프레임을 소개하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협력노선을 넓힐 방침이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TV다. 이 TV는 전용 구독 서비스 플랫폼 ‘아트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600명이 넘는 작가, 1500여 점 작품을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4K 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은 휘어져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6장을 하나로 겹쳐 마치 꽃잎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 작품은 휘어져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6장을 하나로 겹쳐 마치 꽃잎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 올레드 디스플레이, 런던서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LG전자는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화질과 폼팩터(기기 형태)를 앞세워 예술 분야와 협업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영국 런던 아트갤러리 180 스튜디오에서 12월 18일까지 '빛, 현대미술의 새 물결'을 주제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에 올레드 TV,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전자간판) 등 올레드 디스플레이 총 100대를 설치했다.

박제성 서울대 교수, 에이스트릭트 등 국내 팀을 포함해 세계적 팝가수 공연 무대 디자이너로 유명한 영국 에스 데블린, 스위스 아이아트 스튜디오 등 전 세계 12팀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이들은 전시 주제에 맞춰 올레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등 빛을 내는 영상기기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구현했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 13개 가운데 9개 작품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를 겹쳐 만든 미디어아트가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휘어져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6장을 겹쳐 마치 꽃잎이 활짝 피어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백라이트(후광 조명)가 필요 없어 휘거나 구부리는 것이 쉬운 올레드 특성을 극대화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만의 최고 프리미엄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