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 르노 조에, 지난달 독일 전기차 신규등록 1위

'테슬라 긴장해라!'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ZOE)가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 등록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전기차 신규등록 차량 중 1위는 르노 조에로 2209대다. 2위는 다임러 산하 경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포투(2195대), 3위는 폭스바겐 ID.3가 차지했다.

반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델3는 1359대가 신규 등록되며 6위에 그쳤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 조에 인기는 품질과 안전성에 따른 결과다.

르노 조에는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 인사이드EV가 전 세계 출시된 전기차 18종을 선정해 전비(전기차 연비)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최고 기온 섭씨 31도를 기록한 이탈리아 로마에서 포를리까지 약 360㎞를 재충전 없이 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기차 연비 테스트 결과 르노 조에가 1위에 올랐다.

전비는 전기차가 100% 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얼마나 주행할 수 있을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행 결과 조에는 100㎞당 11.0㎾의 전력을 소비해 18종 전기차 가운데 1㎾로 9㎞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로 인정 받았다.

또한 지난 2012년 첫 출시된 르노 조에는 충전 중 배터리 화재 사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는 안정성을 보여 유럽에서 30만대 넘게 팔렸다.

김태준 르노삼성 마케팅본부장은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전기차 르노 조에는 기본기가 탄탄해 유럽에서 2021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며 "르노삼성은 미래 자동차 시장인 전기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