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5조1000억 투자해 기술 선점
글로벌 투자 역량과 사업 경쟁력 결합
글로벌 투자 역량과 사업 경쟁력 결합

SK㈜는 SK㈜와 SK머티리얼즈 합병 법인 SK㈜가 12월1일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합병 추진을 발표한 지 넉 달 만이다. 합병법인 신주는 다음달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는 배터리(2차전지) 소재, 전력·화합물 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개 분야에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법인 출범으로 SK㈜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 투자 등으로 차세대 첨단 소재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양극재 분야에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는 5세대이동통신(5G)과 자율주행 등의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는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블루 발광층 핵심기술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현재 발광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OLED 소재, 반도체 소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회로 소재 및 미세광학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신설 법인도 그동안 축적한 반도체 소재 사업 역량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첨단 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라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