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 명맥 유지 차종까지 바뀌며 부활, 재해석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출시

촌스러운 디자인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특별하고 독특해보이도록 하는 뉴트로 디자인은 자동차계에서도 꽤나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석유가 풍족했던 시절 고배기량 엔진으로 인기를 얻은 자동차들이 전기 모터가 장착된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로 부활하고 있다.
최근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등장한 전기자동차 기술력이 더해져 과거 소비자에게 사랑 받았던 자동차들이 새롭게 전기차로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 머스탱 마크E
머스탱 마크E는 모터를 앞, 뒤에 적용한 사륜구동 GT모델과 뒤 모터만 적용한 후륜구동 프리미엄 모델을 팔고 있다. 최대출력은 266마력을 내는 후륜구동 모델과 최대출력 480마력을 내는 사륜구동 모델이 존재한다. 가격은 프리미엄 4만7000달러 (한화로 약 5600만원) GT 5만9900달러 (한화로 약 7160만원)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프리미엄 모델 340km 사륜구동 모델은 483km 나온다. 실제 연비 측정에서도 461km(287마일) 나올정도로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좋다. 공차중량은 1993kg으로 차체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 스탤란티스 지프 랭글러4Xe
지프 랭글러는 1940년대부터 1964년 까지 군용차로 사용된 윌리스(Willys) MB 지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세대 JL 지프 랭글러까지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프 ‘랭글러 4xe(Wrangler 4xe)’는 랭글러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2.0L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70마력, 44마력 모터를 장착해 합산 출력 375마력을 발휘한다.
미국 시장에 3월 출시되며 북미 지역 2021년 2분기 베스트셀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에 올랐다. 랭글러 4xe는 국내에 9월 출시되며 험로 주행을 좋아하는 레저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포드 브롱코
브롱코는 1966년 포드자동차가 처음 개발한 오프로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 처음 1세대가 출시됐고 1996년 5세대까지 생산된 후 단종됐다. 이후 브롱코는 25년 후인 2021년 6월 미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포드자동차의 '6세대 브롱코'는 1966년 처음 출시된 브롱코와 외형을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간혹 이러한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자동차들은 오히려 평가가 좋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지만 브롱코는

과거의 추억과 현대 첨단기술이 합쳐진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도심형 SUV 디자인이 아닌 거친 흙길을 달리는 전통 오프로드 SUV를 추구해 만들었다.
2도어, 4도어, 스포츠 세 가지 형식으로 출시된 브롱코는 2.3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274마력, 2.7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대출력 314마력을 내고 변속기는 7단 수동 변속기, 10단 자동 변속기 중 한가지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포드자동차는 별도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데 외국 매체 탑일렉트릭SUV(TopelectricSUV)에 따르면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브롱코 하이브리드는 F-150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3.0L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47마력의 전기모터 10단 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