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리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전기차 생산 열기가 다소 꺾였다. 머스크는 리튬 확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제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배터리 공급망의 다른 모든 병목 현상과 함께 사실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리튬을 추출하거나 광산을 구입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물가를 엄격히 통제하고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리튬 공급의 확대 방안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공급격차를 해소하고 전기차 전환을 광범위하게 넓히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리튬과 같은 광석의 채굴 방법이 지난 몇 년 동안 나쁜 평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ESG(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투자를 고려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낳았다.
이런 문제는 광석 추출과정에서 정제기술 투자가 부족하면서 기업들은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증가하는 원자재 수요와 공급망의 악순환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방법과 과정은 완전히 진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술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게다가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은 기술(니켈망간코발트)과 생존 가능한 기술(리튬인산철)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가 광석 채굴을 하는 일련의 활동에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세계 리튬의 60%가 정제되고 있는 중국에서 업체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관계자들은 가격을 낮춰야 했다.
대규모 사업과 산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높은 가격은 금지되어 있다. 기업들이 고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할 수 없기 때문에 주문 취소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첨단 배터리에 사용되는 가공된 수산화리튬의 가격도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과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수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더욱 정제된 버전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스포듀메인 원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 광석을 만들기 위한 시설들은 완제품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24% 급등했다. 반면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은 5~7% 하락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왜곡된 그림으로 인해 통제 불능 상황이며, 수요와 공급이 언제 일치할지 알 수 없다. 배터리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더 발전된 기술은 훨씬 더 많은 리튬을 필요로 할 수 있다. 향후 10년 간 리튬광산과 생산시설이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이미 올해 공급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아졌다. 분석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시장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한 유일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리튬가공과 추출기술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잘 알고 있듯이, 집중적인 산업에서 전략적 역량을 개발하려면 모든 형태의 민간 자본과 정부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