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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격조정·자율항해 가능한 무인선박 '주하이윤'호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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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격조정·자율항해 가능한 무인선박 '주하이윤'호 진수

중국 정부는 원격조정·자율항해 가능한 무인선박 '주하이윤'호 진수했다. 사진=황푸원충조선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는 원격조정·자율항해 가능한 무인선박 '주하이윤'호 진수했다. 사진=황푸원충조선소
중국 정부는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공해에서 자율적으로 항해할 수 있으며, 수십 대의 드론, 잠수정, 그리고 해양 연구를 수행하기 선박들을 적재 할 수 있는 무인 선박 '주하이윤(Zhu Hai Yun)'호를 진수했다고 30일(현지시간) 선박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이 선박은 길이 88.5m, 폭 14m, 깊이 6.1m이며 배수량은 2000톤이다. 최고 속도는 18노트(시속 33km)이며 평균 13노트(시속 24km)로 항해할 수 있다.

이 배의 확장 갑판에는 남방해양과학기술연구소(주하이)가 개발한 지능형 이동 오션스테레오관측시스템(IMOS)의 일부인 드론, 무인선박, 잠수정 등 수 십 대의 무인차량을 실을 수 있다.

과학기술데일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양 환경 모니터링, 해양 재난 예방 및 완화, 해상 풍력 발전소의 정비, 그리고 정확한 해양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소 책임자 첸 다케가는 "지능적이고 무인화된 이 배는 해양 관찰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아름답고 새로운 선박이다"고 밝혔다. '주하이윤'호는 중국 최대 조선회사인 중국국가조선공사의 자회사 황푸원충조선소에서 지난해 7월 건조를 시작했다. 이 배는 곧 해상 시험을 시작한 이후에 올해 말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황푸원충조선소의 수석 디자이너인 판레이에 따르면, 선박의 많은 부분이 현지에서 만들어졌다.

판레이는 지난해 과학기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착된 전력시스템, 추진시스템, 정보시스템, 측량운영지원시스템은 모두 중국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해양 보안, 해상 항로 통제, 해양 자원 경쟁 등의 목적으로 무인 플랫폼의 역할 증가를 위해 길을 열어주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702호 연구소와 716호 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수상함(JARI)도 개발 중이다.
이 작은 선박은 야심 찬 무기와 센서 장착 때문에 소형 공격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원격무기정거장(RWS)과 함께 지대공 미사일을 위한 소형 수직발사시스템(VLS)과 경량 어뢰관 2개를 장착할 계획이며, 센서에는 위상배열 레이더, 전기광학장치, 소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은 2018년 JARI를 처음 공개하고, 2019년 8월 시제품을 출시했으며, 2020년 1월 해상시험을 진행했다.

중국 해군연구소(USNI)의 서튼 소장은 맥사르의 위성사진과 오픈소스 첩보 분석을 토대로 샤오핑다오 잠수함기지에서 불과 9마일 떨어진 다롄 인근의 비밀 플랜 부두에서 JARI를 시험해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