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지리홀딩스그룹 계열사인 지스페이스는 자체 설계 및 생산한 GeeSAT-1 위성을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구 저궤도로 발사된 위성은 신장지구 코를라시의 지리 기지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지리홀딩스그룹이 인공위성을 발사에 나선 까닭은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센티미티(cm) 단위의 정확한 위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물류시스템과 무인 항공기 탐색 등 방위산업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궤도 위성 발사에 성공한 지리홀딩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72개의 인공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정밀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2026년부터 발사되는 240개의 위성이 성공적으로 저궤도에 안착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지리홀딩스그룹의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위성 발사 사업은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스페이스X사업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잇따라 위성발사센터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의 대한항공 역시 버진오비트 방식(비행기 발사방식)의 후보로 지목받고 있으며, 중국은 대륙 내 총 7곳의 발사기지 및 우주센터를 확보한 상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