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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다목적 헬기 H125에 지속가능연료 채워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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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다목적 헬기 H125에 지속가능연료 채워 비행 성공

일본 유글레나의 바이오연료 넣고, 나고야 공항서 30분간 비행 성공

에어버스 계열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지난 1일(현지시각) 일본에서 지속가능한 연료(SAF)를 채운 다목적 헬기 H125의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에어버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 계열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지난 1일(현지시각) 일본에서 지속가능한 연료(SAF)를 채운 다목적 헬기 H125의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에어버스
에어버스가 일본에서 최초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해 비행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각) 에어버스 계열 에어버스헬리콥터스 일본법인은 에어버스의 다목적 헬리콥터인 H215가 지속가능한 연료를 채우고 나고야 공항에서 약 30분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비행에 나선 에어버스H215 헬리콥터는 슈퍼 푸머(Super Puma) 패밀리 기종 모델 중 하나이며, 두 개의 트윈 엔진을 탑재하여 높은 가용력, 수행 능력 그리고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H215 헬기에는 일본 바이오기업 유글레나(Euglena)가 생산한 재생연료 'SUSTEO 10'이 사용됐다. 미국재료시험협회의 항공 터빈 연료 규격(D1655)과 일본산업규격의 품질 기준(K 2204)을 모두 충족한 연료로, 민간용 항공유 Jet A-1에 9:1 비율로 혼합됐다. 에어버스H125는 30분간 비행과정에서 약 600리터의 해당 연료를 사용했다.

에어버스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모든 헬리콥터 모델에 SAF(지속가능연료) 비율을 최대 5:5 비율로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마쳤다. 이에 앞서 SAF 만으로 비행을 한 최초의 에어버스 헬기는 지난 2021년 하늘로 올라간 H225 기종이다.

기욤 레프린스(Guillaume Leprince) 에어버스 일본 헬리콥터스 전무는 "에어버스는 오랜 시간 함께한 고객사와 탄소 감축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해왔다"면서 "H215 헬기는 본 기회를 통해 고객 운용사들이 기대하는 고효율의 임무 수행 능력과 준비성을 제대로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바이오 연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전익 커뮤니티 전용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자 그룹(SAF User Group)을 구성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하는 훈련 및 시험 비행에도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