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스페인서 30년동안 양적·질적 성장 이뤘다

공유
0

현대차, 스페인서 30년동안 양적·질적 성장 이뤘다

1992년 진출 이후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현대차 선택
기간 동안 투싼, i30, 액센트 등이 베스트 셀링 모델 등극
진출 초반 시장내 영향력이 없었지만, 토요타를 위협해
이와 더불어 공유 서비스 VIVe로 교통 취약 지역 지원

현대차 라인업 중 스페인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투싼. 사진=현대차 스페인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라인업 중 스페인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투싼. 사진=현대차 스페인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자동차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를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바스크어 저널은 현대차가 지난 1992년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30주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기간동안 약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대차를 찾았고 스페인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판매량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다. 외신은 현대차가 진출 첫해 1772대밖에 판매하지 못했지만, 지난 2018년에는 6만5000대가 넘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세도 무섭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총 7210대를 팔았다. 세아트(8118대), 토요타(8051대)에 이은 3위다. 뒤를 이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7131대),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6410대), 프랑스 시트로엥(4304대) 등이다. 다수의 토종 유럽 토종 브랜드를 제친 것이다.

또 토요타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이 둘의 차이는 불과 844대, 누적판매로는 5999대다. 3·4분기에 판매 실적에 따라 충분히 제칠 수 있는 차이다.

30년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었다. 이 모델은 총 15만4279대였으며, 해치백 'i30'(13만2000대), 소형차 '액센트'(11만1561대)가 뒤를 이었다. 이와 더불어 i30, ix35, 투싼, ​​코나 등 4개 모델이 스페인에서 '올해의 베스트 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스페인 전기차 공유 서비스 'VIVe'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사진=현대차 스페인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스페인 전기차 공유 서비스 'VIVe'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사진=현대차 스페인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현대차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도 큰 관심을 쏟았다.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현대차의 스페인 전기차 공유 서비스 'VIVe'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9년 스페인의 작은 도시 중 하나인 캄피사발로스에서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현재 총 12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향후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80개 마을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 사트러스테기(Polo Satr?stegui) 현대차 스페인 총괄 이사는 "훌륭한 실적과 이 성공 스토리로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지난 30년 동안 우리 네트워크를 담당했던 모든 딜러가 현재의 위치에 만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