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둔화에 따라 이러한 조정을 해야 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재고회전일수는 올해 2분기에 평균 94일이다. 이는 작년보다 약 2주가 늘어난 것이다.
재고회전일수는 재고가 다시 고객에게 판매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재고회전율이 짧으면 제조업체의 비용부담이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기간만큼 비용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000만개의 판매되지 않은 스마트폰이 유통업체에 묶여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2022년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8%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이미 3000만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보복소비로 전자·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부문이 수혜를 봤었다. 그러나 최근 방역이 완화되면서 외부 활동 시간이 길어지자 그 영향도 가장 먼저 직격타를 맞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수요 둔화에 따른 부정적인 전망에 대비해서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