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8과 DS의 DS.4, G70 슈팅브레이크가 연이어 출시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쿠페형 SUV 인기 등 수요 자극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쿠페형 SUV 인기 등 수요 자극
이미지 확대보기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자사 해치백 모델 '308'을, DS 오토모빌은 'DS 4'를 국내시장에 내놨다. 제네시스도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한 'G70 슈팅브레이크'를 출시한다. 이는 i40 이후 7년 만에 현대차에서 국내 판매하는 왜건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시장 상황으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해치백은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자동차의 외형을 말하고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과 짐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의 결합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2~2021년 동안 큰 차들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작은 차들의 판매는 줄었다. 2012년 15만6921대에 불과했던 준대형은 2016년 20만대를 넘어 지난해에는 24만650대가 팔리면서 10년 동안 53%가 성장했다. 대형차는 2012년 6만8460대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21만3659대로 212% 성장했다. 반면 경형은 같은 기간 20만대가 넘게 팔렸지만, 지난해에는 9만6842대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커져가는 SUV 시장도 시장 침체를 앞당겼다. 해치백은 2012년 2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해 7만여대 밖에 팔리지 못했다. 왜건은 같은 기간 5000여대에서 3000여대로 시장 규모가 작아졌다. 올 1~5월 해치백과 왜건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2만8961대, 978대에 불과하다. 반면 SUV는 25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70만대로 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차에서 판매한 i30의 가격은 아반떼보다 비쌌다. i30는 1.4 터보 기준(2019년) 1865만~2428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N라인은 2379만원부터 시작했다. 같은 차급인 아반떼는 1.6 가솔린 기준 1411만~2214만원, 스포츠 트림은 1964만원부터 시작했다. 모두 i30가 400만원 이상 비쌌다.
이미지 확대보기과거 여러 악재로 인해 해치백과 왜건의 수요는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기대는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다. 케이카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기대되는 신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G70 슈팅브레이크가 20.8%를 기록하며, 그랜저 풀체인지 24.2%에 이은 2위에 오르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내연기관 모델 기준).
또 차박이나 캠핑을 넘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점도 기존 세단과 SUV에 국한된 차종이 아닌 다른 차를 들여와 판매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게 했다. 이전에는 기존 정통 SUV만을 소비했다면, 이제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를 띠는 쿠페형 SUV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이 그 예다. BMW X4, 아우디 Q5 스포트백, 벤츠 GLC 쿠페, 르노코리아 XM3가 그렇다. 최근 출시되는 아이오닉 5, GV60 등 전기차들이 해치백으로 나온다는 점도 한몫한다. 예전에는 해치백 또는 왜건 디자인이 눈에 익지 않아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점차 늘고 있는 판매량도 희소식이다. 이날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가 판매하는 왜건 V60·V90는 2018년 899대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599대, 2020년 2447대, 지난해 2268대가 팔리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BMW 3시리즈 투어링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5대→29대→219대→840대로 점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차량 소비 패턴 등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아직 해치백, 왜건은 큰 시장 규모를 가진 것은 아니다"며 "하반기 소비자들의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차종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