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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주목받는 르노 LPG 형제 SM6·Q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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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주목받는 르노 LPG 형제 SM6·QM6

국내 유일 LPG전용 SUV인 QM6, 유가급등에 판매량 상승
SM6 LPe도 꾸준한 관심...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출시도

14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4386대의 QM6가 판매됐으며, 이중 LPG모델인 QM6 LPe가 QM6 전체 판매량의 63%에 해당되는 2754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14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4386대의 QM6가 판매됐으며, 이중 LPG모델인 QM6 LPe가 QM6 전체 판매량의 63%에 해당되는 2754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하면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LPG(액화석유가스) 모델인 SM6와 QM6가 주목받고 있다. 높은 기름값 대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LPG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QM6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총 4386대가 팔렸다. 이전인 5월에 1248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2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목할 점은 한달 새 급격하게 늘어난 QM6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이 LPG모델이었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QM6 LPe모델이 지난 6월 기준 2754대가 판매되면서 6월 QM6 전체 판매량 중 63%에 달했다고 밝혔다.

QM6는 지난 2016년 9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르노 특유의 전·후면 LED 디자인과 수입차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의 화려한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 대비 풍부한 옵션 등으로 등장과 함께 큰 관심을 받았다.

LPG모델인 QM6 LPe는 2019년 출시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판매중인 SUV 모델 중에서 유일하게 LPG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QM6 LPe는 무엇보다도 LPG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휘발유와 경유 대비 리터당 가격이 절반가격에 불과한 LPG의 특성상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과 편안한 실내공가도 QM6 LPe의 매력 중 하나다. QM6 LPe는 1998cc LPG엔진을 장착했는데, 동급의 가솔린 엔진 대비 4마력 정도만 차이가 난다. 강력한 파워를 내는 디젤 엔진과 비교해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의 차이다.

연비를 수치로 보면 아쉬울 수 있다. QM6 LPe의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8.9km/L에 불과하다. 하지만 반값에 불과한 LPG 가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이브리드보다 한달 유지비(1일 평균 주행거리 34.1km 기준)가 적게 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 모델에 장착되는 도넛 구조의 LPG 연료탱크. 르노코리아가 관련 특허를 소유하고 있으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 모델에 장착되는 도넛 구조의 LPG 연료탱크. 르노코리아가 관련 특허를 소유하고 있으며,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의 또 다른 LPG 모델인 SM6 LPe도 눈여겨볼만 하다. QM6 LPe에 비하면 판매량이 부족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M6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1.3 엔진을 장착한 SM5 TCE이지만, 최근에는 LPG모델인 SM6 LPe 모델 역시 판매량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LPG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코리아의 LPG 차량들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르노코리아가 특허를 보유한 도넛 탱크 디자인에 있다. 경쟁사들이 가스통 모양의 연료탱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르노코리아는 '도넛' 디자인의 독특한 연료탱크를 탑재했다. 도넛 디자인 연료 탱크는 디자인부터 안정성까지 다양한 장점으로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사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 측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연료비 부담에 국내 유일의 LPG 연료를 사용하는 SUV 모델인 QM6를 비롯해 SM6 LPe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QM3 하이브리드 역시 뛰어난 경제성을 갖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