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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가스텍’서 미래선박 주도할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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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가스텍’서 미래선박 주도할 기술력 뽐내

伊서 열린 세계최대 가스展 참가, 친환경·디지털 첨단기술 선보여
글로벌선급 및 지멘스 등과 총 10건 인증획득‧기술협력 MOU 체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에 설치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에 설치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2’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현지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기간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HiDTS), 자율운항솔루션(HiNAS 2.0) 등에 대해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총 10건의 기술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하며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7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도 받았다. 4만·3만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역시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총 감축량의 18%를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CCUS)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기술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가스텍 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개발한 7만 4천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이 미국선급협회 및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5일 가스텍 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개발한 7만 4천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이 미국선급협회 및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또한 6만․4만 입방미터급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은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인증을 받은 9만 1천 입방미터급과 더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엔진과 이를 연계한 화물운영시스템(CHS), 메탄올, 암모니아 등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에 대해서도 DNV선급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자체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 관련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SIEMENS) 및 DNV선급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지능화 및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선박 최적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도 라이베리아기국 및 DNV선급과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Technical Certification)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8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수주한 바 있다.

가스텍2022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본인증(AIP) 및 MOU 목록. 출처=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가스텍2022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본인증(AIP) 및 MOU 목록. 출처=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미래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7일 현지행사장에서 ‘미래를 위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The Greener and Smarter Solutions for Future)’을 주제로 기술세미나(현대중공업그룹 테크포럼)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