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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에 그리는 빅픽쳐 ... 로고 변경에 글로벌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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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에 그리는 빅픽쳐 ... 로고 변경에 글로벌 공략 가속화

김준현 스트라드비젼 대표 사진=스트라드비젼이미지 확대보기
김준현 스트라드비젼 대표 사진=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은 4일 서울 363강남타워 본사에서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는 한편, 회사가 어떤 도전과제들을 극복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는지 알리기 위함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에 설립 8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9년 첫 양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은 ADAS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SVNet이 적용되는 차는 55만9967대에 이른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340억 달러에서 연평균(CAGR) 9% 성장해 2030년 8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DAS(운전자주행보조장치)와 자율주행 분야는 11%,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비젼 AI 소프트웨어인 ‘SVNet’ 제품군이 그 핵심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주행 시 다양한 사물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드라이버(ProDriver)’, 폭넓은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파크에이전트(ParkAgent)’,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이멀시뷰(ImmersiView), 그리고 현재 개발이 한참인 SVNet 개선 ’컴플리킷(CompliKit)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날 AI 소프트웨어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략 가속화를 위해 신규 브랜드 로고와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2030 미래 자동차 시장을 전망치를 살피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는 것이 스트라드비젼의 빅픽쳐다.

핵심 투자자로 나선 미국의 앱티브, 독일의 ZF사, 일본의 아이신 등 글로벌 부품 회사와 현대차그룹과 LG전자를 통해 앞으로 5년이면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에 50%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겠다는 게 회사 측이 기대하는 바다. 지난 8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고 누적 투자금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 5명으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 현재는 32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빠르고 효율적인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까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ADAS와 자율주행 분야를 넘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이후 독일 OEM 협력사들과 손잡고 인포테인먼트 및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