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중국 수출 규제에 미국 이어 아시아 종목도 ‘뚝’
4년 주기 반도체 경기, 사실상 불황기로 접어든 신호로 여겨
투자 지연 이어 감산 고려까지…삼성전자 일단 “고려 안해”
4년 주기 반도체 경기, 사실상 불황기로 접어든 신호로 여겨
투자 지연 이어 감산 고려까지…삼성전자 일단 “고려 안해”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2% 떨어진 5만5400원, SK하이닉스는 1.10% 떨어진 9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사 주가는 장 초반 3%대 하락률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96억원, SK하이닉스를 402억원 순매수했다.
대만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 주가도 8.33% 폭락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종 주가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5% 떨어져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4.1%, 램리서치가 6.4%, KLA가 4.7%, 마벨 테크놀로지가 4.8%, AMD는 1.1% 각각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네덜란드 ASML은 2.9% 하락했다. 소형주들의 하락 폭이 더 커서 반도체 장비업체 ACM리서치는 10일 뉴욕 증시에서 27% 급락했고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 주가 역시 20%나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2위 파운드리인 화훙(華虹) 반도체가 9.4%, 상하이 푸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그룹은 20% 하락했고 중국의 윌반도체와 맥스샌드 테크놀로지는 각각 6%씩 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 교역 루트의 주요 축인 중국과의 단절로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상품 교역이 줄어드는 경기 침체 우려에 바이든 정부가 핵폭탄에 가까운 충격을 던진 것이다.무엇보다도 업계에서는 미 정부의 조치가 반도체 경기 사이클상 ‘월드컵 불황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추진됐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은 4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데, 통상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호황을,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불황을 예고한다고 해서 ’올림픽 사이클’ 또는 ‘월드컵 사이클’이라고 부른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투어 일괄공장(fab, 팹) 설립을 발표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향후 2~3년내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더니, 실제로 올해 반도체 경기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미 상무부의 발표는 카타르 월드컵 대회 개최 한 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반도체 경기 불황을 공식화 했다.
이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투자 시기를 조정하는 것을 넘어 감산 카드를 꺼내려고 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본 키옥시아가 감산 의사를 밝혔고, 다른 기업들도 이에 동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메모리 감산 계획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감산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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