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받으려던 대규모 무기체계, 생산일정 지연에 한국이 수주
K-방산 수출되는 폴란드 거점 삼아 유럽 내 방산시장 침투할 수도
K-방산 수출되는 폴란드 거점 삼아 유럽 내 방산시장 침투할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폴란드가 당초 미국 방산업체들로부터 관련무기들을 수입하려고 계약까지 체결했음에도 생산지연 문제로 결국 한국산 무기들을 공급받기로 결정해 미 방산업계에서는 유럽 방산시장에서 한국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분위기다.
2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폴란드가 한국무기 도입을 위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미국 방산업체들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내 주요 국가들이 미국 무기가 아닌 한국산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폴란드가 K2전차 980대, K9자주포 672문, FA-50 경공격기 48대를 구입키로 계약한 점이 미국 방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폴란드는 미국산 다연장로켓무기인 HiMARS(하이마스) 500문을 구입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와 관련 방산업체들과의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방산업체들이 폴란드가 원하는 생산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하자 한국산 다연장로켓인 천무를 주목했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역시 지난달 19일 치뤄진 천무 계약 체결식에서 "불행히도 제한된 산업역량으로 원하는 기간에 맞춰 그 장비(HiMARS)를 인도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검증된 파트너'인 한국과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방산업체들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체들이 폴란드를 지렛대로 삼아 유럽 방산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반면 미 방산업체 관계자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그들(한국 방산업체)이 약속한 것처럼 빠르게 무기를 인도할 수 있는지 검증된 바 없다"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의 오랜 관계가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