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후 첫 추도식…CJ그룹은 별도로 행사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재계에 따르면 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 때문에 이재용 회장이 ‘뉴삼성’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발언은 없었다.
이날 추도식에서 이재용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 이사장 남편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함께 오전 10시경 자리했다. 지난해 추모식에 참석했던 삼성 사장단은 이번에 오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다수인원인 사장단은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은 오는 19일 기일에 맞춰 진행됐는데, 올해는 주말 일정을 고려해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병철 창업주를 창업회장으로, 이건희 회장은 선대회장으로 호칭을 정리한 바 있다.
신세계·한솔 등 방계기업들은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일가와 다르게 오후에 참배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총수 일가 대신 사장단들이 선영을 찾는다.
이날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등과 함께 오전 9시 40분부터 선영을 찾아 40분 가량 머물렀다. 이재현 회장은 매년 서울 중구의 CJ인재원에서 별도로 창업회장에 대한 제사를 지내왔으며 이번에도 19일 저녁에 제사를 별도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업회장의 장남인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이 삼성 선대회장 사이의 상속 분쟁으로 2012년부터 CJ가는 삼성과 다른 시간에 진행했었지만, 이날은 참배 시간이 겹쳐 이목을 끌었다.
함께 참배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사촌간인 이재용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같은 시간에 선영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CJ의 해묵은 갈등을 사촌간인 두 사람이 화해모드로 녹여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은 1910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을 창립했다. 이후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세웠다.
용인 =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