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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의 '갤럭시S23'…아이폰 넘고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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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의 '갤럭시S23'…아이폰 넘고 도약할까

내년 2월 출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나설 듯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월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월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장이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왕좌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을 통해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은 최근 세부 사양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괴물같은 스펙과 성능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사양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S23은 역대급 고스펙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AP 중 고성능 칩이 적용되며, 2억픽셀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본모델과 플러스 모델 모두 기존 대비 배터리용량이 200mAh씩 늘어나며, 퀄컴의 3세대 3D 초음파 지문센서인 '3D 소닉 맥스'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벌써부터 갤럭시S23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 등에도 "삼성이 드디어 성능과 효율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하는 폰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태문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MX사업부문이 갤럭시S23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전모델인 갤럭시S22의 아쉬운 성적 때문이다. 갤럭시S22는 출시 전 갤럭시와 노트시리즈를 울트라로 통합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글로벌 출하량이 2억5000~2억7000만대 수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차지해왔던 점유율도 줄어들었다.

반면 경쟁업체들은 글로벌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3분기까지 단 6% 증가한 반면 애플 18%, 샤오미 31%, 오포 28% 등 경쟁사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강자로 군림했던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리고, 중국계 업체들에게 추격당하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전자는 절치부심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노 사장의 MX사업부문은 갤럭시S23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찾아옴과 동시에 후발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3의 흥행 여부가 내년 삼성전자의 성적표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이재용 회장이 총수 승진 후 첫 발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노태문 MX부문장을 비롯한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품공개행사인 ‘갤럭시언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언팩 행사 이후 2주 뒤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