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중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양쯔강 터널 완성

공유
0

러시아-중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양쯔강 터널 완성

최종 건설 완료까지 28개월 소요…2025년 시운전 예상

시베리아에서 중국까지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베리아에서 중국까지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 사진=로이터
이번 주말 양쯔강의 대형 터널이 완공 돼 러시아-중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주요 건설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5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파이프차이나에 따르면 이 파이프라인은 강 터널의 길이가 10km 이상이며, 건설 완료까지는 28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중국까지의 거대한 가스 파이프라인이 완성되고 시운전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 시운전 될 것으로 서방은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러시아로부터의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을 실질적으로 늘리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가스파이프라인 터널 완공은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속에서 중국의 에너지 공급을 촉진할 동부 노선 파이프라인의 일부라고 샤먼 대학의 중국 에너지 경제연구센터 소장 린 보창(Lin Boqiang)은 4일 중국 언론에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시베리아의 파워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긴밀한 협력과 에너지 관계를 구축해 왔다. 유럽이 러시아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해상 원유 수입에 대한 EU 금수조치가 취해진 뒤 중국은 현재 러시아 에너지 수출의 가장 큰 출구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탄, 석유, 천연 가스를 포함한 중국의 에너지 수입이 600억달러(약 79조2600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2021년 같은 기간의 350억달러(약 46조2350억 원)에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지난주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산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러시아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 보낸 서한을 인용하여 "에너지 협력은 중국과 러시아 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중요한 초석이며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힘이기도 하다"고 보도 한 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