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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ESG 공시 1위…SK·롯데-LG-한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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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ESG 공시 1위…SK·롯데-LG-한화 순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EGS 공시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ESG 공시를 한 기업은 128개사로 지난해 78개사 대비 64%가 늘었다. 첫 ESG 자율 공시가 실시된 2017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기업은 총 29개사 중 21개사가 ESG 공시를 했고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전체 644개 중 36개 기업이 공시를 냈다.

자율공시 기업 중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개사로, 전체 공시 기업의 74%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에 이중 10개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ESG 공시를 냈다. 이어 롯데와 SK그룹이 9개사, LG그룹이 8개사, 한화그룹이 7개사, 현대중공업이 7개사, 삼성과 효성이 5개사, 두산과 HL그룹이 각각 4개사와 3개사가 공시를 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기업은 3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이 공시 대상을 투자자·임직원·고객·정부·지역사회·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로 설정하면서 소통 결과를 기업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보고서에 계량적 정보를 기재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공개 표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는 기업도 24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ESG 공시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국내 유가증권상장사 중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에 한해 공시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의 자율적인 ESG공시가 확산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