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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대만産 부식방지강판 반덤핑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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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대만産 부식방지강판 반덤핑 결과 발표

현대제철 0%·기타 한국 철강업체 1.79%·대만 2.88~3.64% 부과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산 부식방지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산 부식방지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의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1일~2021년 6월 30일까지 수입된 부식방지강판의 반덤핑 관세 검토 최종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부식방지 도금강판은 가전제품, 골조, 건축내외장재, 지붕재, 냉난방장치, 자동차 및 부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덤핑 조사대상 품목에는 철 또는 비합금강 평판압연 제품군을 선정한다. 캐나다의 경우 아연, 니켈 등 부식방지 물질로 코팅·도금된 것을 덤핑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
미 상무부는 최종 덤핑 검토에서 점검기간 동안 현대제철은 정상 가치 이하로 판매했다고 확정함으로써 다행히 가중 평균 덤핑 마진율은 없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 일부업체에는 1.79%, 대만기업 싱(Synn Co)에는 2.88~3.64%를 부과했다.

미국의 반덤핑 판정 사례 이외에 201810 캐나다에서도 부식방지 강판에 대한 덤핑제소 최종 판정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동부제철은 기존 8.7%에서 최종 9.0%, 포스코강판은 기존 32.3%에서 최종 40.0%의 관세율이 매겨졌다. 이외 모든 한국 업체는 40.0%의 반덤핑 관세율이 일괄 적용되었다. 당시 반덤핑 제소는 아르셀로미탈 듀페르코, 스텔코, 머트리얼 사이언스 등이 산업 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었다.

미국은 반덤핑 제소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지만 최근 들어 최종 판결은 종전보다 낮아지고 있다. 지난 127 이탈리아 NLMK베로나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종방향 절단판 반덤핑 관세 최종 결정에서 1.47%의 예비판정보다 적은 0.90%로 변경 확정했다. 다른 7개사는 4.43%에서 3.95%로 변경했다.

그밖에 20213월 미국으로 수입된 한국산 강철못(Certain Steel Nails)에 대한 4차 반덤핑 관세부과 최종 판정 결과에서 대진스틸, 한국와이어 등 한국 업체에 대해 각각 1.84%2.29%의 덤핑 마진율을 최종 판정했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