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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창립 70주년'…안동일 사장 "100년 제철소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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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창립 70주년'…안동일 사장 "100년 제철소로 나아가야"

9일 임원‧실장 참여 전사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
코로나19 사태 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마련
창사 70주년인 올해 ‘지속 가능한 철강사’에 역점
지난 9일 개최한 현대제철 ‘전사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회사 창립 7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개최한 현대제철 ‘전사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회사 창립 7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속가능한 철강사’가 되기 위해 “강한 도전정신으로 불확실성을 뚫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안 사장은 최근 국내 모처에서 개최한 전사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는 올해를 “100년 제철소로 만들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제철의 전사 경영전략 워크숍은 매년 연초에 개최되는 행사였으나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년여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워크숍은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회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 상황을 직시하면서, 미래를 위해 어떤 현대제철이 돼야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953년 6월 10일 설립된 현대제철은 국내 최장수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포스코에 이어 고로 일관제철소를 완공해 국내 철강산업에 경쟁체제를 이뤄냈다.

이날 워크숍에서 안 사장은 현대제철의 지나온 과정을 간단한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2023년을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제시하고, 100년 기업을 넘어 철강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현대제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하는 올해부터 전통 산업에서도 디지털과 접목한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만큼,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현대제철이 되자는 의미에서 ‘재도약’이라는 단어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이와 함께 특히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사 임원 및 실장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CEO(최고경영자) 타운홀 미팅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CEO 타운홀 미팅은 안 사장이 직접 주재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안 사장은 회사 경영방침인 “지속성장 가능한 철강사”를 만들기 위한 전략 방안을 공유하고, 경영방침 실현을 위해 경영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워크숍에서는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철강산업은, 생산 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철강업체는 이를 방지하고 고품질 철강재 생산을 위한 관리와 통제가 중요하므로 회사 문화가 상명하달식 군대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MZ세대가 현장을 이어받으면서 기존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젊은 직원들이 입사를 기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업문화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해 진행한 ‘컬처 서베이(Culture Survey)’ 결과를 공유하고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이라는 주제에 맞춰 본부장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각 본부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전략과 조직 운영, 인재 육성 등의 방안에 관해 본부장들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젊은 인재가 외면하는 회사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부 초청 강연으로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공간의 미래 & 건강한 기업문화’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 오범택 ESG컨설팅 1센터장과 정승태 2센터장이 각각 ESG 경영 트렌드와 기업 전략 방향, 탄소중립 국내외 정책 및 기업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현대제철은 워크숍에서 논의한 내용을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부족하거나 미진한 사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