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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세계 대형 기업들, 아르헨티나 광업에 13조2900억원 추가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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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세계 대형 기업들, 아르헨티나 광업에 13조2900억원 추가로 투자

한 작업자가 리튬 염수에서 증발한 리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작업자가 리튬 염수에서 증발한 리튬을 모으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 광산부는 국내외 대형 기업들이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에 투자한 규모가 총 103억 달러(약 13조2900억 원)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르헨티나 전국에 분산된 광산 프로젝트와 다양한 실행 단계를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광산부는 지난 3년 동안 해당 부문의 기업들이 발표한 근거로 이 같은 투자 규모를 계산했다. 이 계산에는 불확실한 수익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목표한 만큼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투자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광물을 개발하기 위한 탐사, 건설, 확장이 한창이다. 에너지 전환과 무진장한 수요가 예상되는 배터리와 직결된 리튬 광물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자원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넘쳐나는 현상이다.

지난 1년 동안만 아르헨티나에는 20억 달러(약 2조5800억 원)의 투자가 발표되었다. 가장 큰 투자는 리벤트 회사로 알려졌다. 리벤트는 아르헨티나 피닉스 프로젝트의 카타마르카 주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4억6000만 달러(약 5930억 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리튬의 상당 부분은 BMW 자동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은 중국 진진社의 리튬 프로젝트이다. 이 회사는 3억8000만 달러(약 4900억 원)를 투자했다. 3위는 호주 리튬광산업체 오로코브레 갤럭시로 2억7000만 달러(약 3480억 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아타마의 솔라 델 메노에 리튬 살 디 비다의 기업 가치를 인정했다.

또 울트라 아르헨티나-장게 마이닝 회사도 2억5000만 달러(약 3224억 원)를 투자하여 카타마르카 리튬 라구나 베르데 프로젝트 건설에 나섰다. 살타의 살라 델 린콘 리튬 프로젝트의 초기 상업 공장을 구축하려는 리오 틴토는 1억9000만 달러(약 2451억 원)를 투자했다.

포스코는 8억3100만 달러(약 1조721억 원) 규모의 또 다른 대형 투자자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포스코는 살라 델 메노 근처의 살 드 오레 프로젝트에 새로운 리튬 생산 투자를 발표했다. 완공될 경우 2024년 상반기부터 연간 2만5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이는 60만 대의 전기차에 소요되는 배터리로 사용될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수요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형 리튬 프로젝트를 증식시켰다. 이외에도 구리 프로젝트가 인기 몰이 중이다.
이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는 2021년에 발표된 42억 달러(약 5조4192억 원) 규모의 투자가 요구되는 산후안 지방의 호세마리아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