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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LG전자로부터 1조 차입 "OLED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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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LG전자로부터 1조 차입 "OLED 경쟁력 강화"

이자율 연 6.0로 6%3년간 차입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빌린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로부터 오는 30일부터 3년간 1조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연 6.06%로,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자금 용도에 대해서 회사는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IT기기, TV 등 악성 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역대급 실적 충격을 기록했다.

올해도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재무 건정성 유지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회사는 이번 차입 금액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올해 양산을 시작한 차량용 2세대 탠덤 OLED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핌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황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수급형' 사업의 운영체제를 재편하고,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투명·게이밍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시장창출형' 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주주서한을 통해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