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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난리 난 제네시스 ‘이 차’…프리미엄 브랜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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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난리 난 제네시스 ‘이 차’…프리미엄 브랜드 굳히기

쿠페형 보디 타입 GV80,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직접 겨냥
제네시스 GV80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V80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프리미엄 국산 SUV로 부상한 GV80을 쿠페형 실루엣으로 바꾼 ‘제네시스 GV80 쿠페 컨셉트(Genesis GV80 Coupe Concept) 모델이 해외에서 뜨거운 화제다.

제네시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 컨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GV80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이번 컨셉트 버전은 기존 GV80 SUV에서 후면 실루엣을 쿠페형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차체 모양만 변경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벤츠의 GLE 혹은 GLC 쿠페, BMW의 X6 등과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겨냥하고 시장 경쟁력을 시험해 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해외 반응은 뜨겁다. 프리미엄 차에서도 쿠페형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것에 반기는 분위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4인승 레이아웃의 GV80 쿠페 컨셉트는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이었다. 두 줄의 쿼드 램프와 더블 G-매트릭스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이 특징이다. 앞 범퍼에 있는 4개의 에어 벤트는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들어 준다.

이 차의 핵심은 측면부다. 측면부는 후륜구동의 특성을 살려 긴 보닛과 넉넉한 대시-to-액슬을 구현해냈다. 완벽한 비례감을 갖춘 GV80 쿠페 컨셉트의 측면 실루엣은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으로 부각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륨감이 살아 있는 휀더와 5-스포크 알루미늄 단조 휠과 탄소섬유 소재 루프가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실내 공간에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 격자무늬 이중 스티칭, 오렌지색 파이핑, 탄소섬유 직물, 검정색 나파 및 스웨이드 가죽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게다가 앞뒤로 모두 적용된 4개의 버킷 시트도 특징적으로 이 차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요즘 쿠페형 SUV가 시장에서 유행을 타며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일반 SUV보다는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주로 고성능 혹은 주행 감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만 해당 타입을 내놓는 이유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휠베이스를 늘리는 방법이나 혹은 스케이트보드 타입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하며 단점을 보완하고 쿠페형 타입의 SUV가 크로스오버 명칭을 달고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는 이번에 컨셉트 모델로 공개됐지만, 이대로 양산이 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면 국내외 시장을 통틀어 독일 3사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전동화 전환기에 어떤 파워트레인을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기존 GV80의 3.5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