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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자국산 C919 여객기로 첫 상업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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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자국산 C919 여객기로 첫 상업비행 성공

지난해 12월 인도 이후, 공식 상업운항 준비해 와

공식 상업운항을 개시한 중국동방항공의 C919. 사진=연합뉴스
공식 상업운항을 개시한 중국동방항공의 C919.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생산한 제트 여객기 C919가 공식 상업비행을 개시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소속 C919 여객기는 전날 오전 승객 130여 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이륙해 2시간 여 만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인들은 자국산 여객기의 첫 상업비행 성공에 열광했다.

훙차오공항과 서우두공항에는 대형 레드카펫이 깔렸고, 첫 상업비행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항공사 측도 'C919 첫 비행'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은 특별 항공권을 제작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64인승이며, 대당 가격이 약 1억 달러(약 131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C919는 지난해 5월 시험 비행을 마친 뒤, 9월 상업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 안전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상하이에서 첫 고객사인 동방항공에 인도됐다.

동방항공은 100시간 테스트비행을 진행한 후, 올해 2월 말 상업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C919 여객기가 상업비행을 앞둔 시점에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 착륙 후 감속을 위한 리버스쓰러스트(Reverse Thrust) 장치의 이상이 문제였던 것으로 당시 드러났다.
이후 오랜 준비 끝에 공식 상업운항을 개시하게 됐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