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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기업들, 시장 불안정에 사업계획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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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기업들, 시장 불안정에 사업계획 조정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시장 불안정에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시장 불안정에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국내외 금융-경제 시장의 큰 변동에 따라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동결과 철근 가격 하락, 그리고 베트남 중앙은행의 세 번째 금리 인하 등이 베트남 철강기업의 회복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철강 가격도 급락하면서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부터 베트남 국내 건설용 철강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5~6차례 하향 조정되었다.
베트남 국내 철강 제품의 가격은 여러 차례 하락했다. 건설용 철강재는 CB240 코일강의 경우 톤당 1462만~1500만 동(약 82만~84만 원), D10 CB300 철근의 경우 톤당 약 1500만~1550만 동(약 84만~8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서 베트남 철강기업은 철근 제품의 재고 비축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긍정적인 회복 조짐을 보였던 중국 시장의 철근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2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비엣드래곤증권(VDSC)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철강 생산 및 소비 시장인 중국이 정보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철강재 및 제품의 선물 계약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말 중국 위안화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산업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리스크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부동산, 건설 및 건축 자재 시장은 정부의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이전에 은행의 필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은행에 예금 이자율을 인하하여 신용을 촉진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전기 가격 상승은 베트남 철강 그룹의 수익 장벽으로 다가섰다. 베트남전력공사(EVN)가 5월 초부터 평균 전기 소매가격을 조정했다는 소식은 베트남 철강 생산업체들에게 많은 압력을 가했다. 이 조정으로 평균 소매 전기 가격은 3% 인상되었다.
한편 미래에셋 베트남 증권은 전기 소매가격 인상이 시멘트, 화학, 야금(철강), 제지 등 일부 전력 집약적 제조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